낙동강의성휴게소에서 발견한 금호고속 소속의 기아 그랜버드 이노베이션 유로6 실크로드 프리미엄

낙동강의성휴게소에서 발견한 금호고속 소속의 기아 그랜버드 이노베이션 유로6 실크로드 프리미엄

7월 2일 포항과 울산의 동해안 더비를 보러 포항으로 가는 길에 낙동강의성휴게소에서 발견한 금호고속 소속의 기아 그랜버드 이노베이션 유로6 실크로드 프리미엄 버스예요. 이 버스의 행선지를 확인해보니 서울에서 경주로 가는 버스로 추정이 되었어요. 저도 만약 기회가 된다면 위 사진의 버스를 타보고 싶어요.
그랜버드 이노베이션 유로6 실크로드 프리미엄 모델은 기존 실크로드에 프리미엄 시트 21개를 박은 모델로 유니버스 프레스티지와 달리 전면에 사명창이 없어요. 또한 위 버스의 매력은 그랜버드 슈퍼프리미엄과 다른 치켜세운 듯한 전조등과 면도날처럼 날렵한 크롬파츠, 4등형 안개등, 일자로 쭉 뻗은 듯한 주간주행등 같아요. 또한 제가 위 사진의 버스를 찍을 수 있었던 것 역시 저한테 큰 행운이었는데 그 이유는 낙동강의성휴게소가 고속버스 환승 휴게소인지라 버스들이 많이 들어오기 때문이었어요. 저 역시 기회가 된다면 위 사진의 버스를 꼭 타보고 싶어요.
위 사진의 차량을 비롯한 그랜버드는 1994년 8월 아시아자동차(현재의 기아)에서 1세대 모델이 히노 셀레가의 하체를 기반으로 출시되었어요. 초기에는 히노의 EF750엔진을 달고 생산이 되다가 아시아자동차가 기아에 합병되고, 기아가 현대자동차에 인수된 직후인 2002년에 페이스리프트 모델이 출시되면서 지금의 L엔진으로 바뀌었어요. 이후에도 계속 생산이 되다가 2007년에 지금의 2세대 모델이 출시되었으며, 그때 당시에는 HD급과 SD급에 상관없이 전면 디자인이 비슷했는데 2010년에 이노베이션 모델이 출시되면서 HD급 모델의 경우에는 크롬라인이 안개등 사이에 사다리꼴 형태로 2개, 전조등 사이에서 일자로 이어지는 듯하다가 기아 로고 근처에서 아래로 볼록해지는 형태의 1개를 합해서 총 3개로 늘어남과 동시에 B필러가 생겼으며 SD급 모델은 위쪽의 크롬라인이 기아 로고 양쪽에 2개, 아래쪽의 크롬라인은 안개등 사이로 4개를 합한 총 6개로 늘어났어요. 이 모델 역시 2014년까지 생산이 되다가 2015년에 유로6 모델이 출시가 되면서 HD급 모델은 위 사진과 같은 형태로, SD급 모델은 크롬라인이 양쪽에서 쭉 이어지다가 가운데에서 밑으로 내려간 뒤 직선으로 이어지는 형태로 페이스리프트가 되었어요.

<사진> 뉴 그랜버드 이노베이션 유로 6 페이스리프트 모델(SD급)(출처: 위키백과)

<참고: 위키백과>

기아 그랜버드 - 위키백과, 우리 모두의 백과사전

사진은 그랜버드 이노베이션 유로6 SD급 모델인데 첫 번째 사진의 HD급 모델과 달리 크롬라인이 양쪽에서 시작한 다음에 헤드램프 끝부분에서 밑으로 내려온 뒤 KIA 로고의 I에서 만나는 형태로 이루어져 있어요. 첫 번째, 두 번째 사진의 모델은 2020년 전반기까지 생산이 되다가 2020년 후반기에 지금의 그랜버드 슈퍼 프리미엄 모델이 나왔어요.
돌이켜보면 그랜버드는 기아차에서 24년이나 생산된 모델이며 또한 기아차의 유일한 버스 모델이에요. 사실 기아에서 만든 버스는 그랜버드 이외에도 콤비, 코스모스, AM시리즈 등이 있는데 모두 단종되었어요. 그런 면에서 그랜버드는 기아의 유일한 버스, 더 나아가서 유일한 대형 상용차 모델이기도 해요. 이처럼 그랜버드는 세대교체를 하면서 고속버스, 시외버스, 프로 스포츠단 구단버스, 관용버스 등으로 우리 주변에서 숨은 활약을 하는 것 같아요. 그런 면에서 그랜버드야 말로 쏘렌토, 카니발, 스포티지보다도 오랫동안 생산된 진짜 기아차의 헤리티지 모델이 아닐까요? 그랜버드, 앞으로도 우리 삶 속 곳곳에서 멋진 모습을 보여 주세요!!!

P.S.

첫 번째, 두 번째 사진의 차량을 비롯한 뉴 그랜버드는 아이브 이서, 박민하, 정링컨, 클라씨의 김리원과 원지민, 이동국 선수의 두 딸 이재시와 이재아, 트로트 가수 정동원 군과 동갑이며 그랜버드 전체를 살펴보면 러블리즈 이미주, 오마이걸 효정, 가수 김수찬 등과 동갑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