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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 칼럼

택배차가 바뀌지 않으면 저상탑차 문제는 해결되지 않는다-3:내가 생각하는 한국형 택배차

by Mr.Car 2022. 2.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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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고3 택배전용탑차(사진:기아)

앞 내용

택배차가 바뀌지 않으면 저상탑차 문제는 해결되지 않는다-1: 저상탑차의 문제점과 그 원인

저는 택배노조가 지난해 12월 28일부터 파업에 돌입했다는 소식을 들었는데 파업 과정에서의 요구사항은 1. 사회적 합의 이행 2. 저상탑차 대책 마련 3. 노조 인정 4. 별도요금 폐지의 4가지라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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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배차가 바뀌지 않으면 저상탑차 문제는 해결되지 않는다-2: 세계의 택배차 전용 모델

에서 계속됩니다. 택배차가 바뀌지 않으면 저상탑차 문제는 해결되지 않는다-1: 저상탑차의 문제점과 그 원인 필자는 택배노조가 지난해 12월 28일부터 파업에 돌입했다는 소식을 들었는데 파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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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편, 2편에서 말했듯이 현재 우리나라의 택배차는 오시코시 NGDV, 그루먼 LLV, 이스즈 리치, 토요타 퀵딜리버리(현재는 단종됨), 포드 P900 스텝밴, 어라이벌의 택배용 전기트럭과 같이 택배 전용으로 만들어진 해외의 택배차들과는 달리 포터나 봉고와 같은 1톤 트럭에 상자형 적재함만 떡하니 박아놓은 형태입니다. 이런 형태의 차량은 밑에서 나중에 설명하겠지만 택배기사들의 노동 강도와 작업 효율성에 악영향을 끼치고 있습니다. 거기다가 현재는 지상 공원화 아파트의 증가로 인해서 저상 탑차의 빈도가 높아지고 있으며 이 차량을 운행하는 택배기사의 경우 전고가 낮은 화물칸 안에서 허리를 굽힌 채로 상하차 작업을 반복함에 따라 근골격계 질환에 걸릴 확률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이런 이유에서 저는 한국형 택배차의 도입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본론으로 들어가기 전에 앞서서 한국형 택배차에 대해 설명해 드리겠습니다. 한국형 택배차란 포터나 봉고를 비롯한 1톤 트럭에 박스형 적재함만 떡하니 박아놓은 기존의 택배차와 달리 아파트가 많은 우리나라 택배 환경에 맞게 제작된 택배 전용 차량을 말합니다. 이제부터 한국형 택배차가 필요한 이유와 제가 생각하는 한국형 택배차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한국형 택배차가 필요한 이유

지상 공원화 아파트의 증가

최근에 지어지는 아파트들은 주차장을 지하로 옮기고 지상을 공원화한 아파트인 지상 공원화 아파트, 일명 '차 없는 아파트'가 대다수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차 없는 아파트의 특징은 주차장을 전부 지하로 옮긴 뒤 지상을 공원 형태로 조성해서 아이들이나 노인들이 편하게 다닐 수 있다는 것입니다. 바로 그것 때문에 육아에 신경을 쓰는 사람들은 차 없는 아파트를 선호하기도 합니다.
그런데 차 없는 아파트가 늘어나면서 택배차 지상 출입을 둘러싼 갈등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아파트 입주자 대표회의에서는 택배차 지상 출입이 아이들의 안전을 위협한다면서 저상 차량이나 손수레 배송을 제시한 적도 있으며 택배기사들, 그중에서 택배 노조원들의 경우 저상 차량은 허리가 아프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아파트 입구에 쌓여 있는 택배(사진:오토포스트)

사진은 아파트 입구에 쌓여 있는 택배들의 모습입니다. 이 택배들이 잔뜩 쌓인 아파트는 어디일까요? 바로 고덕 그라시움입니다. 고덕 그라시움 택배 사건은 아파트 지상에 택배차의 출입을 금지한 데에서 시작이 되었으며 아파트에서 출입 기사를 고발하고 이 때문에 노조에서 아파트 배송 거부로 이어지기까지도 했습니다. 또한 남양주 다산신도시에서도 최근에 지어진 아파트들은 지하주차장의 높이가 높기 때문에 하이탑 차도 진입이 가능하지만 그 이전에 지어진 아파트들은 저상 탑차로 바꿔야만 들어갈 수가 있습니다. 대체 왜 이런 일이 발생했을까요? 그 이유는 밑에 나옵니다.

1톤 트럭에 박스형 적재함만 딱 박아 놓은 현재의 택배차

포터2 저상내장탑차(사진: 현대자동차)
포터2 일반내장탑차(내가 직접 찍음)

포터2 하이내장탑차(사진:현대자동차)

위의 사진은 저상탑차, 가운데 사진은 일반탑차, 아래 사진은 하이탑차입니다. 세 탑차 모두 적재함의 높이는 다르지만 비슷한 것이 하나 있습니다. 어느 점이 똑같을까요? 바로 적재함 지상고와 1톤 트럭 새시에 박스형 적재함을 얹었다는 점과 운전석에서 적재함으로 워크인이 불가능하다는 점이 똑같습니다. 이 말은 제가 앞에서 말했듯이 택배차의 전고가 낮아질수록 택배기사들이 적재함 안에서 허리를 숙이는 각도도 커지게 됨에 따라서 근골격계 질환의 발생 확률도 높아진다는 것이며 여기에 운전석에서 적재함으로 워크인이 불가능한 구조는 택배기사들의 노동강도를 더 높일 수 있다는 것입니다.

하이탑차 뒷모습(내가 직접 찍음)
저상탑차 뒷모습(사진:경향신문)

하이탑차와 저상 탑차의 뒷모습을 비교해봐도 지상고는 비슷하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택배기사들은 택배를 배달하기 위해서 택배차의 적재함을 여러 번 오르락내리락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런 상황에서 높은 지상고는 택배기사들의 무릎에 무리를 줄 수밖에 없는데 설상가상으로 적재함의 전고까지 낮을 경우에는 무릎을 굽히거나 허리를 숙인 상태에서 해당 작업을 반복하게 되기 때문에 근골격계 질환에 걸릴 확률이 더 높아집니다. 즉 자동차 제작사나 특장차 회사에서 잘못 만든 택배차 때문에 택배기사들이 허리 통증을 겪고 있는 것이기도 합니다.

포터2 워크스루밴(사진:현대자동차)
봉고3 상승탑차(사진:기아)

물론 자동차 제작사나 특장차 회사에서도 상승 탑차랑 워크스루밴을 만들고 있습니다. 상승 탑차의 장점은 높이 조절이 가능해서 택배기사들이 허리를 굽히지 않고도 택배 상하차 작업을 할 수 있으며 워크스루밴은 운전석에서 적재함으로 워크인이 가능하다는 것이 특징입니다. 하지만 두 차종 모두 단점이 있는데 상승 탑차는 워크스루가 불가능하며 워크스루밴은 적재함을 낮출 경우 전고가 낮아지기 때문에 허리를 숙여야 하는 불편함이 있습니다. 즉 상승 탑차와 워크스루밴은 택배기사들의 노동강도를 조금은 낮출 수는 있지만 이 역시도 기존 차량의 파생 차량인 만큼 한계가 분명히 있습니다.
거기다가 택배 물량은 2012년 100, 000 박스에서 2019년 280, 000 박스로 증가했으며 최근에는 코로나19까지 겹쳐져서 택배 물량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그렇다는 것은 기존의 차량으로는 택배 물량을 소화해내기 힘들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증가하는 택배 물동량 추이(사진:이코노믹리뷰)

사진 속 도표를 보면 확연히 알 수 있겠지요? 이처럼 택배 물동량은 증가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온라인 쇼핑의 증가로 인해서 더욱 증가할 가능성도 높아 보입니다. 이 말은 택배차 수요도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지금의 택배차로는 택배 물량을 소화하기가 불가능하기 때문에 한국형 택배차가 필요합니다. 제가 생각하는 한국형 택배차는 밑에 자세히 나와 있습니다.

내가 생각하는 한국형 택배차

한국형 택배차 조감도 1
한국형 택배차 조감도 2
한국형 택배차 조감도 3

한국형 택배차 조감도 4

제가 생각하는 한국형 택배차의 모습은 위 조감도에서 볼 수 있듯이 첫 번째로 세미보닛형입니다. 현재 우리나라에서 운행되는 택배차의 대부분은 원박스형으로 되어 있습니다. 만약 1톤의 택배를 싣고 있는 택배차가 시속 90km로 달리다가 정면 추돌 사고가 난다면 어떻게 될까요? 당연히 크럼블 존이 없기 때문에 택배기사가 충격량을 그대로 받을 수밖에 없습니다. 여기서 충격량과 운동량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운동량이란 해당 물체의 질량과 속도의 곱으로 측정되는 물리량을 말합니다. 예를 들어 1톤의 택배를 싣고 시속 90km로 달리는 택배차의 운동량은 시속 90km, 즉 초속 25km에 택배의 무게 1톤, 즉 1,000kg을 곱한 25000kg^m/s입니다. 또한 충격량은 물체에 가해지는 운동량의 변화인데 만약 1톤의 짐을 실은 택배차가 시속 90km로 달리다가 추돌 사고가 발생할 경우 택배기사들에게 가해지는 힘은 9800N이며 거기다가 충돌 시간이 단 1초밖에 되지 않기 때문에 택배기사들은 9800N/s의 충격을 그대로 받을 수밖에 없습니다. 즉, 현재 우리나라에서 운행되는 대부분의 택배차는 추돌사고가 발생했을 때 택배기사들이 위험에 그대로 노출이 될 수 있으며 바로 그것 때문에 세미보닛형으로 만들었습니다. 아래 영상은 원박스형 1톤 트럭의 위험성을 경고하는 영상입니다.

1톤 트럭 충돌 테스트 영상(출처: 유튜브)

영상으로 봐도 확실히 알 수 있겠지요? 이처럼 원박스형 1톤 트럭을 기반으로 하는 현재의 택배차는 정면 추돌 사고가 날 경우 크럼블 존이 없어 택배기사가 큰 충격을 그대로 받을 수밖에 없습니다. 이는 조감도에서 볼 수 있듯이 세미보닛형으로 디자인한 이유이기도 합니다.
두 번째로 차량 문이 넓은 슬라이딩 도어로 되어 있으며 운전석에서 화물실로 워크스루가 가능합니다. 택배기사들은 배달을 하기 위해서 적재함을 자주 오르락내리락할 수밖에 없는데 현재의 택배차는 운전석과 화물실이 분리되어 있어 택배기사들의 배달 동선이 길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또한 택배기사들은 아파트가 아닌 단독주택으로도 배송을 나가는 경우가 많은데 이 경우에는 택배차를 대로변에다가 세우게 됩니다. 만약 택배차를 대로변에 세운 상태에서 주택가에 배달을 하게 되면요? 택배기사들은 택배 배달을 하기 위해서 운전석에서 내려 적재함으로 이동한 뒤 적재함에서 화물을 내릴 수밖에 없는데 적재함으로 이동하는 과정에서 오토바이나 다른 차량과의 교통사고를 겪을 수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저는 모델링을 할 때 운전석에서 화물실로 워크스루가 가능하도록 설계했으며 짐을 들고 있는 상태에서도 편하게 내릴 수 있도록 슬라이딩 도어를 달았습니다. 슬라이딩 도어의 장점은 많은 짐을 실은 상태에서도 승하차가 가능하다는 것인데 택배 배송을 위해서 자주 승하차를 할 수 밖에 없는 택배기사들한테 딱이라서 달았습니다. 아래 영상은 택배 전용 차량과 파생 차량을 비교한 영상입니다.

택배 전용 차량과 파생 차량의 비교 영상 1
택배 전용 차량과 파생 차량의 비교 영상 2

영상으로 봐도 차이를 알 수 있겠지요? 택배 전용 차량과 파생 차량은 택배기사들의 배송 시간에 있어서도 차이가 난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래서 워크스루가 가능하도록 제가 설계를 한 이유입니다.
세번째로 지상고가 낮습니다. 아까 위에서 말씀드렸듯이 택배기사들은 배달을 하기 위해서 적재함을 자주 오르내릴 수 밖에 없습니다. 높은 지상고를 자주 오르내리다 보면 무릎에 무리가 갈 수 밖에 없습니다. 여기에다가 전고까지 낮을 경우 허리에도 무리가 갈 수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제가 지상고가 낮은 차량으로 디자인을 한 이유입니다. 왜 지상고가 낮을까요? 그 이유는 전면부에서 찾을 수 있는데 전면부에 라디에이터 그릴이 없습니다. 이 말은 전기차 플랫폼으로 만즐어진 전용 전기차라는 것입니다.

E-GMP(사진:HMG 저널)


사진은 현대차의 전기차 전용 플랫폼인 E-GMP인데 내연기관차에 비해서 지상고가 낮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즉 전기차 전용 플랫폼을 사용하면 후륜구동 차량의 모터를 전륜으로 옮기지 않고도 지상고를 낮출 수 있다는 것입니다.

한국형 택배차가 바꿀 미래

그렇다면 한국형 택배차가 도입이 된다면 어떨까요? 첫번째로 택배기사님들의 근무 강도를 낮출 수 있습니다. 택배기사님들의 근무강도는 높은 것으로 유명한데 최근에 분류작업을 택배기사의 업무에서 제외하는 것으로 사회적 합의가 나왔지만 그것으로는 부족합니다. 그 이유는 대한민국 택배차의 대부분이 운전석과 화물실이 분리되어서 워크인이 불가능하기 때문입니다. 즉 택배기사들은 워크인이 불가능한 화물차 때문에 노동 시간이 길 수 밖에 없습니다. 만약 적재함애서 워크인이 불가능한 현재의 택배차를 한국형 택배차로 바꾼다면 어떨까요? 운전석에서 화물실로 워크인이 가능하기 때문에 택배기사님들의 배달 동선을 단축할 수 있으며 이는 택배기사들의 노동시간을 줄이는 데에도 큰 기여를 할 수 있습니다.
두번째로 아파트 차량출입금지 문제를 해결할 수 있습니다. 최근에는 차 없는 아파트가 많이 늘어나고 있는데 가장 최근에 지어진 아파트를 제외하면 지하주차장 진입로 높이가 낮습니다.이 경우에는 저상탑차를 사용할 수 밖에 없는데 저상탑차의 경우는 적재함 전고가 낮기 때문에 허리를 굽힌 상태에서 작업을 할 수 밖에 없으며 이는 근골격계 질환을 유발할 수 밖에 없습니다. 진입로 높이가 낮은 지하주차장에 들어갈 수 있으면서도 택배기사님들이 허리를 펼 수 있는 방법은 택배차의 지상고를 낮추는 방법밖에 없는데 이럴 때 한국형 택배차가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한국형 택배차의 경우 지상고가 낮기 때문에 택배기사들이 서서 작업을 할 수가 있으며 하이탑차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어느 정도의 짐을 실을 수 있습니다.
세번째로 전기차이기 때문에 대기환경을 개선할 수 있습니다. 택배차는 매일 운행을 해야 하기 때문에 오염물질을 많이 배출할 수 밖에 없는데 전기차의 경우는 오염물질이 나오지 않습니다. 게다가 엔진 소음으로부터 택배기사의 운전 환경을 개선할 수 있습니다.
위에서 알 수 있듯이 한국형 택배차를 도입하게 되면 택배기사들이 택배차에서 내리는 시간을 줄일 수 있고 아파트 차량 출입 문제도 해결할 수 있으며 대기환경도 개선하고 택배기사들의 운전 환경을 개선하는 일석사조의 효과를 가져올 수 있습니다.

한국형 택배차의 개발을 위해서 해야 할 일

이처럼 한국형 택배차의 개발은 택배기사들은 물론 차 없는 아파트의 주민들, 대기환경에도 좋은 영향을 끼칠 수 있습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자동차 제작사, 택배사, 정부, 대리점연합회, 택배노조, 자동차 업계 노조의 역할이 중요합니다. 각자의 역할은 첫번째로 자동차 제작사에서는 택배차를 제작할 때 택배기사들의 편의성을 설계 단계에서부터 고려해야 합니다. 택배기사들에게 택배차는 삶의 터전입니다. 만약 택배차가 택배기사들이 사용하기 불편할 경우 노동 강도가 높아짐은 물론 업무 효율성도 떨어트릴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택배차는 설계 단계에서부터 택배기사들의 편의성을 고려해야 합니다.
두번째로 택배사에서는 회사 소속 택배기사들의 불편을 조사해야 하며 만약 해당 불편이 택배 차량으로 인한 불편인 경우에는 자동차 제작사에 좀 더 편리한 택배차의 개발을 요청해야 합니다. 이는 직원 복지에 대한 투자임과 동시에 업무의 효율성을 높일 수도 있으며 이는 택배사의 수익 증대로 늘어날 수 있습니다.
세번째로 정부에서는 자동차 전문가, 의사, 택배사, 자동차 제작사, 택배노조, 자동차 업계 노조, 대리점연합회, 물류 전문가 등이 참여하는 사회적 기구를 구성해서 현재의 택배 차량이 가지고 있는 문제점과 이로 인한 갈등의 해결책을 마련해야 합니다. 택배기사 과로사 문제가 불거졌을 때 정부는 이해당사자들이 참여하는 사회적 기구를 구설해서 과로사 방지책을 이끌어냈습니다. 물론 합의의 이행 여부를 놓고 갈등이 커지고 있습니다. 그것을 막기 위해서는 합의의 이행 상황을 당사자들끼리 공유해야 합니다. 사회적 합의는 이후가 중요하니까요. 택배차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택배차 관련 문제의 해결책을 도출한 뒤에도 점검을 해야 합니다. 이행 상황이 공유되지 않으면 택배노조 4차 파업과 같은 일이 생길 수 밖에 없습니다.
네번째로 대리점연합회에서는 대리점주 뿐만 아니라 택배기사들의 불편 사항에 끊임없이 귀를 기울여야 하며 만약 해당 불편이 택배차로 인해서 발생한 경우에는 택배사와 자동차 제작사에 불편의 해결을 요청해야 합니다. 대리점주들은 직접 기사로 일하는 경우도 있는데 택배차가 사용하기 편하게 바뀌면 대리점에서 배송하는 과정에서 배송 인력들의 환경을 개선할 수 있습니다.
다섯번째로 택배노조에서는 택배차와 관련된 문제에 대해 공론화를 하되 무력을 동원한 점거로 해결하려고 해서는 안됩니다. 무력을 동원하는 것은 어떠한 경우에도 정당화 될 수 없습니다. 그 대신에 택배기사들의 불편에 귀를 기울이고 자동차 전문가, 자동차 업계 노조와 함께 택배차량의 문제점을 찾아내서 택배사, 대리점연합회, 자동차 제작사 등에 편리한 택배차의 도입과 개발을 요청하는 것이 더 효과적일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현대/기아차 노조를 비롯한 자동차 업계 노조에서는 택배노조와 함께 택배차를 시승하면서 현재 택배차의 불편한 점을 찾아내야 합니다. 불편한 점을 찾아낸 뒤에는 자동차 제작사 사측에 편리한 택배차의 생산을 요청해야 하며 이때도 평화적인 방법을 사용해야 합니다. 만약 사측에서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에는 택배노조와 합작으로 한국형 택배차 개발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것도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마치며

자동차 제작사나 특장차 회사에서 택배기사들의 업무 환경을 고려하지 않고 만든 지금의 택배차로 인해서 저상탑차 문제가 발생하고 이 문제가 파업 쟁점의 하나가 된 것을 보니 가슴이 아픕니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이해관계자들 간의 의견 조정이 필요합니다. 물론 무력을 동원하는 것은 하지 말아야지요. 택배차와 같은 특정 용도의 차량은 쓰는 사람을 중심으로 바뀌어야 합니다. 그런 면에서 한국형 택배차의 개발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물론 개발에 비용이 들 수는 있습니다. 하지만 그 비용이 택배기사님들의 처우 개선을 위한 비용이라면 아깝지 않습니다. 택배차를 바꾸는 것은 택배기사들의 처우 개선에도 큰 영향을 미치니까요. 하루빨리 택배기사들이 편한 택배차가 나왔으면 하며 이번 파업 사태도 중재로 해결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이상으로 <택배차가 바뀌지 않으면 저상탑차 문제는 해결되지 않는다>를 마치겠습니다.

참고 자료

기아 봉고Ⅲ 상승 내장탑차 라인업 - 연비좋은 상승 내장탑차 | 기아 공식 사이트

기아 봉고Ⅲ 상승 내장탑차 라인업 페이지에 오신것을 환경합니다. 연비좋은 봉고Ⅲ 상승 내장탑차의 다양한 라인업 정보를 제공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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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봉고Ⅲ 택배전용탑차 라인업 - 연비좋은 택배전용탑차 | 기아 공식 사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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