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주영천고속도로에서 발견한 트라고 엑시언트 호루윙바디

상주영천고속도로에서 발견한 트라고 엑시언트 호루윙바디

7월 2일 동해안더비를 보러 가는 길에 상주영천고속도로에서 발견한 트라고 엑시언트 호루윙바디인데 아마도 현대차 울산공장에 부품을 납품하러 가는 차량으로 추정이 되었어요.
호루윙바디는 일반 윙바디와 달리 날개 쪽이 천으로 되어있는 윙바디로 별도의 적재함을 트럭에 얹는 형태인 일반 윙바디와 달리 기존 카고트럭의 적재함에 천막으로 된 윙을 장착한 형태에요. 제가 도로에서 호루윙바디를 보는 것은 흔한 일이 아니에요. 그렇기 때문에 제가 이날 위 사진의 트라고 엑시언트 호루윙바디를 찍은 것은 정말로 큰 행운이었어요. 물론 뒷모습을 찍지는 못한 것이 아쉬워요. 그래도 이 차량 자체를 찍은 것만으로도 저는 감사하게 생각해요.
위 사진의 트라고 엑시언트 호루윙바디의 매력은 지금 나오는 엑시언트 프로에서 찾아볼 수 없는 곡선 형태인 라디에이터 그릴 상단부와 직선으로 내려오는 그릴 하단부, 면도날처럼 날렵한 라디에이터 그릴, 삼각형에 거의 가까운 코너베인 같아요. 아참, 차량 뒤쪽에 "기름값 폭등 안전운임제가 답이다!" 라는 플래카드 가 걸려 있었어요. 제가 그걸 찍지 못한 것이 아쉬워요.
위 사진의 차량과 같은 엑시언트는 2013년에 트라고의 후속으로 출시되었는데 당시에는 이름이 위 사진과 비슷한 트라고 엑시언트였어요. 또한 현대차에서 처음 내놓는 유럽 스타일의 캡이라 많은 주목을 끌었어요. 이후에도 이와 같은 이름으로 생산이 되다가 2015년에 현재와 같은 이름인 엑시언트로 변경이 되었는데 이때부터 트라고와의 네이밍이 단절되었어요. 또한 연식변경도 이루어지면서 와이드범퍼의 디자인 역시 바뀌었으며 2018년 12월까지 쭉 생산이 되다가 2019년 1월, 현재의 엑시언트 프로가 출시되었어요.

<사진> 엑시언트 프로

사진의 차량이 엑시언트 프로로 전면부가 캐스캐이딩 그릴로 되어 있는데 마치 용광로의 쇳물이 흐르는 것과 같아요. 또한 이 캐스캐이딩 그릴이 화면을 뚫고 나올 것 같기도 하고요. 이후에도 두 번째 사진과 같은 형태로 생산이 되다가 2020년에는 수소전기차 모델이 추가되었어요.

<사진> 엑시언트 수소전기트럭(출처: 현대 트럭 & 버스)

사진의 차량이 엑시언트 수소전기트럭으로 친환경적인 이미지를 표현한 격자 무늬의 라디에이터 그릴이 큰 매력으로 다가와요. 물론 출시 초기에는 두 번째 사진의 차량과 전면부가 비슷한 형태였다가 2021년 5월 세번째 사진과 비슷한 모양으로 바뀌었는데 디젤트럭과 전혀 다른 친환경적인 이미지를 나타내는 것 같아요. 또한 엑시언트 수소트럭은 국산 트럭 최초로 해외 시장을 밟은 트럭이라는 의미가 있어요. 미국이나 일본트럭을 라이센스 생산하기만 했던 한국 트럭이 수소전기트럭 모델로 유럽에 진출하다니 제가 생각해도 정말 자랑스러워요.
이 글을 쓰다보니 엑시언트는 출시된 지 9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윙바디, 카캐리어, 탱크로리, 검진차 등으로 우리 주변에서 큰 활약을 하는 것 같아요. 거기다가 수소전기차 모델까지 있으니 탄소중립에도 큰 기여를 할 것 같은 생각도 들고요. 엑시언트, 앞으로도 멋진 활약 부탁해요!!!

자료 출처

세번째 사진

현대차, ‘ACT 엑스포 2022’ 참가